잠비아. 왠지 마음에 듬
31일 두번의 히치를 성공. 리빙스톤의 리빙스톤 숙소에 여정을 품. 원래 2박하려했는데 4박나 하게되는 이상한 매력이 있다. 사람 살만한 곳이다. 하지만 잠비아는 볼건 없다. 빅촐이 아름다워 여행자들은 이곳을 찾는다.
2일 빅토리아 폭포를 보았다. 물이 정말 미친듯이 떨어진다. 아.... 정말 시원하다. 정말 좋다. 미친년 날뛰듯 폭포수가 비가 되어 내리느느것을 온몸으로 물세례 맞는다.
다들 우바며 우산을 챈기눈데, 나는 우비가 있어도 입지 않았다. 얼마만에 이렇게 비(?)룰 맞는건가? 어린시절이 떠올렸다. 여행은 나를 자꾸만 옛날의 나로 돌아가게한다.
나는 이야기를 꾸며내기 좋아하는 아이였고, 비를 맞는것을 좋아하고, 그림을 그리고... 바다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였다.. 그리고 그 아이는 지금도 내 안에 있다.

말라위에 가기 위해, 4일 리빙스턴에서 밤 10시 버스를 타고 잠비아 수도인 루사카로 갔다.

말라위 비자는 미리 준비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국경에서 레터를 받아 말라위 수도에서 비자를 또 받아야한다. 우리는 무대초. 일단 무작정 말라위행 버스를 탔다.
버스는 무지하게 춥고 직각 의자. 루사카에서 6시 반 버스를 탔으나 12시에 출발한다. 아프리카 사람들 참 착해. 누구하나 군말이 없다. 국경인 음친친에 밤10시에 떨어지게 되었다. 말라위 보더들에게 레터 요구했더니 버스 기사가 있을땐 서류 작성을 돕더니, 버스가 바쁘다고 다음버스 금방온다며 가벼렸다. 갑자기 보더들 태도가 돌변한다.
인당 50달러 요구하더니 비자는 70달러. 무료인 레터비를 챙기려는 속셈이더. 이미 익히 들은버 있어서 차분히 때론 급격히 협상을 시작했다. 그리고 나는 여행지에서 새삼 확인했지만, 협상의 대가다.
둘에 200달러로 비자까지 받았다. 재수없는 새끼들... 내 허벅다리를 만졌... 썅!!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로 보더에서 기다리다 새벽 1시에 온 버스를 타고 말라위 수도인 릴롱궤에 도착하니 새벽 3시다. 버스에서 다행히 여러명이 함께 노숙이 가능하다.
6시에 릴롱궤에서 몽키베이 가기위해 버스를 탔는데 역시나 9시 출발한다. 언제나 아들은 만차가 될때까지 기다리는것이다. 그래 이것이 여행이지~ 그리도 우리는 참 씩씩하다.
아무대서나 잘 자고 잘 먹고. 잘 웃는다.
6/6 말라위 몽키베이 가는길.
Posted by heyu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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