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몽키베이 도착. 버스에 내리자마자 득달같이 가이드?(?)들이 달려들어 누리를 무차사 게스트하우스러 데려감. 작고 아름다운 곳. 밥을 주문하자마지 물에 뛰어들었음. 젠장! 짜지 않아. 호수다 호수!! 그리고 물에 둥둥 떴다가 다시 나오고 따세 들어가고. 모든 짜증이 다 사라짐. 하지만 왠지 말라위 사람들 좋다고 들었는대 이곳사람들은 이상한 느낌을 줌. 모든이들이 목적이있음. 인도보다 심함.
저녁에 문과 메인몽키비치에 감. 아름답다. 가는도중 만난 사람들은 다 좋은데..
문과 다음날 바로 은카타베이로 가기로 결정.
그리고 오늘. 우리는 은타카타가로 갔다가 샬리마에 옴. 은타타카타까지 500콰차 미니벤. 샬리마까지 트럭을 탐. 돼지들을 실음. 첨에 앞에서 탔다가 나중엔 트럭 뒤에 탐. 아주 신났음. 문은 아프리카 여행중 가장 즐거웠다함. 그리고 지금은 샬리마. 9시 버스 타고 5시간 가서 버스에서 또 노숙해야할듷.
뭔가 점점 재밌어짐. ㅎㅎ 여기 주인 언니랑 18살 언니도 정말 좋음. 화끈하다잉~~^^

몽키베이는 나도 문도 이상하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람들의 눈빛도 그렇고, 게스트하우스도 자꾸만 대마를 팔려고 하고.. 그래서 하루만 있다가 나왔다. 사실 나는 하루정도 더 았고싶었다. 그곳의 호수는 적당히 작고 모래바닥도 무척 이쁜 곳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분이 좋지 않으니 우리는 서둘러 다음날 더 좋다는 음코타베이로 향했다. 음코타 베이에 갈때도 이놈의 삐끼들(나는 삐끼들을 싫어하지 않는다. 특히 바라나시 삐끼들은 극성중 극성이었지만, 잘 적응했다. 하지만 이곳은 느낌이 이상하다. 다들 눈이 풀렸다!)이 더 잡아두려는지 자꾸 루트를 이상하게 알려주고 하루 더 자라는둥, 브라이 하자는둥. 우리는 살리마까지가는 트럭을 섭외해놓고는 우리가 좋아하는 카페에 갔다. 그곳 사장님이 차를 타고 은코타코타 가서 살리마까지 가서 그곳인 버스가 많다고 알려주신다.
역시 상인들이 좋다. 트럭을 찾아갔더니 이미 떠나고 없다. 젠장! 그래서 우린 은코타코타 가는 미니벤을 타고 살리마까지큰 트럭을 탔다. 그곳에서 만난 18살 친구는 트럭택시에서 돈을 받는 아이다. 정말 똑똑하다. 한국의 정세를 다 알고있다. 남북문제까지.. 트럭의 앞자리에 둘이 타고 가다가 몇번이나 차가 선다. 트럭에 수십명의 사람이 타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미친듯이 돼지 우는 소리가 들려 내려가봤더니 트럭에 짐을 벽으로 쌓아 돼지를 싣고 있는게 아닌가? 7,8마리!! 그 광경을 한참 구경하다 트럭 뒷자리에 애들이 많이 타고 있단것을 알게 되었다. 문에게 양해도 없이 자리를 바꾸겠다고 차장에게 말하고 문도 당연히 오케이 했다. 나와 문은 트럭뒤에서 돼지들을 밟으며 신나게 달렸다. 그 시간이 너무 즐거워 문은 아프리카 여행중 가장 재밌었다고 한다. 물론 나도!^^ 그곳에서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살리마에 내려서는 어떤 아저씨가 자전거택시까지 같이 타서 큰 버스 정류장에 데려다 주셨다. 자기돈까지 내고~~
우린 살리마가 마음에 들었는데, 한밤에 떨어지기도 했고 버스까지 야간에 있는 마당에 그냥 은코타베이까지 가기로 한다.
아.. 지옥같은 버스다. 이미 만차여서 우리는 몇시간이나 서서 혹은 통로에 앉아서 가다가 도착 한시간 전에야 자리에 앉아 죽은듯 자다가 은코타베이에 새벽 6시에 도착했다.
그리고 숙소를 찾아갔다. 빈방 아무대서나 자다가 결국 그 방에서 이틀을 묵었다. 호수비치는 아무래도 몽키베이가 더 좋다. 여긴 돌이 많아 물에 들어가기 쉽지않다. 그리고 결국 비도 온다. 나는 비를 좋아하니깐.. 하지만 너무 자주 온다. ㅎㅎㅎ
음코타 베이는 참 좋다. 마을 사람들도 무척좋고, 경치도 죽이고 게다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다. 오직 관광지만도 아니고, 휴양지는 더더욱 아니고 로컬인들이 많은 곳이다. 말라위 사람들이 친절하다는것을 이제야 실감한다. 그리고 우린 지금 내가 있는 니코마아일랜드행 배가 오직 화, 금에만 있단것을 알고 아쉬움속에 배를 탔다. 새벽6시 배~ 조금 자다가 아침을 먹고는 멀미가 시작됐다. 어째 멀미쟁이가 여행중에 멀미를 안한다했다. 잠시 쉬다가 배가 정박해서 위로 올라갔더니 두사람이 낚시를 하고있다. 내가 가서 같이 해도 되냐고 하니 그중 킴(요리사)이 자기것을 내어준다. 낚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킴이 잡은 작은 물고기들오 요리해준다거 해서 문과 다시 올라갔다. 킴이 시마(이곳 사람들이 주로 먹는 떡같은)를 만드는것. 생선튀김. 그리고 토마토습까지 만드는것을 배우고 밥도 함께 갑판위에서 먹었다. 킴과 나는 환상의 콤비다. 킴이 자기랑 같이 일하자고 한다. 금요일 다시 은코타베이로 돌아갈때를 기약하며 우리는 배에서 내렸다. 정말 보는순간 아름다운 곳이다. 배에 내리자 잘생긴 메니저의 호객에 현혹되어 사실은 문이 화장실이 너무 급해 가깝다는 말만 듣고 택시에 올랐는데, 왠걸 길도 험하고 비치도 별로다. 우린 유명한 망코트리프트로 다시 찾아나섰다(5000콰차나 들었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이곳이 너무 좋다. 정말 아름답고 조용하고, 사람들 너무 좋고.. 천국이다 천국!
물에 뛰어들어가 수영하고 샤워하고 빨래하고 자금 이 글을 쓰고았으니 눈앞엔 이런 풍경이.... 이것에서 3일을 있을거다. 타운과는 멀어서 이 곳에서 갇혀 있어야 할지 모르지만 아무렇지도 않다. 더 좋다. 이곳에서의 돈은 아깝지 않다. 참. 우리는 둘다 콰차가 없어 지금 숙소에서 달러를 환전한 상태! 손해좀 있겠지만.. 그 또한 어떠랴. 지금 이 곳에 내가 있는디!!
6/10 오후 5시 반. 밥먹기 한시간 반 전.

리코마 아일랜드에서의 3박은 꿀같은 시간이다. 달콤하고 조용하고 평화롭고 호화롭고~ 조금 지겹다.
호수는 바다처럼 춤추고, 숙소에서만 삼박을 내리 자고, 영드 셜록 시즌을 다 섭렵하고 나는 시간이 많은 여행자.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 참 소중하다. 그리고 움직일땐 타이트하게 쫄깃해지고!
호수는 아름답고 햇살은 뜨겁다. 물에 들어갔다 나와서 또 비치에 눕는다.
저녁엔 숙소에서 모래사장에 장미와 함께 테이블을 세팅된 테이블에서 고습스런 음식이 깔리고, 외국인 여행자들과 소소히 사담을 나누며 길게 음미하는 식사시간을 갖는다.
이러고도 하루 평균 2만원(문의 계산. 나는 계산하지 않는다. 귀찮기도 하고~)
호수처럼 아름다운 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금요일 배로 다시 은코타 베이로~
잘때 들리는 호수의 파도 소리는 가슴을 휩쓴다. 6/10~ 6/13
Posted by heyu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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